"고객 경험이 경쟁력"
"상반기 실적 분수령"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15~23일)와 크루즈 입항 시즌에 맞춰 중국인 단체관광객(游客 : 유커)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맞춤형 혜택을 앞세워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1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면세점 4사는 춘절 연휴 기간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대형 크루즈 유치에 집중하며 부산과 제주 매장에 4000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현장 인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해 최대 123만 원의 LDF PAY와 알리페이 제휴 등 현금성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신라면세점은 고객 혜택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점과 제주점에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23만 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제주점에선 구매 금액에 따라 카페·레스토랑 이용권을 제공하는 ‘테이스티 제주’ 행사를 한다. 알리·위챗페이 이용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제휴 마케팅에 힘을 줬다. 알리페이플러스와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 추가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항공·호텔업계와 협업해 마일리지·포인트도 추가 적립해준다. 온라인몰에선 춘절을 상징하는 빨간색 아이템 기획전도 한다.
현대면세점은 22일까지 ‘현데이(HYUN’s Day)’ 프로모션을 열고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펼친다다.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패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고 인천공항점은 선글라스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체험형 콘텐츠인 ‘인공지능(AI) 뷰티 트립’도 운영한다. AI 진단 기기를 통해 퍼스널 컬러와 피부 노화도를 분석해준다. 알리·위챗페이 등급을 멤버십과 연동해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이번 춘절은 크루즈 증편과 맞물려 구매력이 높은 단체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며 “이번 상반기 매출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