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증시가 11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증시가 건국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크게 동요하지 않은 채 중국의 물가 흐름을 평가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0.09%) 상승한 3131.98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장보다 532.74포인트(1.61%) 뛴 3만3605.7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한국 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67.76포인트(0.25%) 오른 2만7250.9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51.67포인트(0.18%) 밀린 8만4122.25에, 싱가포르ST지수는 12.85포인트(0.26%) 상승한 4977.1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미국 상무부는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증가를 밑돈 것이다. 연말 쇼핑 시즌에도 소비 지표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미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의 최신 물가 지표에 시선이 쏠렸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4% 상승)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중국 물가가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며 디플레이션 재진입 우려를 크게 키우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에 못 미친 만큼 추가 부양책 기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 회복 속도가 더딘 만큼 증시는 강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