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융지주 최초 시총 60조 돌파…“이익·자본·환원 삼박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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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국내 은행지주사 최초로 시가총액 60조원을 돌파하며 ‘금융 대장주’의 새 기준을 세웠다. 단순한 주가 급등이 아니라, 이익 체력과 자본력,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린 구조적 재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16만4500원에 마감, 시가총액 61조3339억원을 기록했다. 연초(1월 2일) 47조342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4조3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주가는 같은 기간 12만3300원에서 16만4500원으로 33.4% 급등했다. 시총 증가율만 30%를 웃돈다.

60조 돌파의 출발점은 실적이었다.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과징금 충당부채 전입이라는 부담 요인이 있었음에도 수수료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비이자이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일회성 비용을 소화하고도 이익 방어력을 입증한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자본력은 재평가의 확신을 더했다. 대규모 비용 인식 이후에도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79%로 유지하며 안정적인 자본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는 곧 주주환원 확대 여력으로 연결됐다. KB금융은 CET1 초과분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환원하는 공식을 제시했고, ‘상단 없는 주주환원’을 선언하며 자본 활용 방향을 명확히 했다.

그 결과 밸류에이션도 달라졌다. 국내 금융주를 짓눌러왔던 PBR 0.4~0.6배의 할인 구조에서 벗어나 KB금융은 PBR 1배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주당배당금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하는 1605원으로 결정되면서 2025년 주주환월율 역시 52.4%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상반기 자사주 매입과 소각 금액도 1조 2000억원으로 발표하면서 2026년에도 주주환원율이 50% 중반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증권가는 KB금융지주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6만5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18만6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19만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1만6000원까지 높였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이 2026년 58%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실적과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한 재평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2025년 주주환원율 52.4%에 이어 26년 상반기 중 발표된 주주환원으로만 이미 주주환원율 47%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자사주 매입 시 60%에 근접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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