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93억 투입해 106개 과제 지원⋯뇌-AI-로봇 등 '플래그십' 기술 개발
정부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인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향후 7년간 9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다.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게임체인저'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2026년도 신규 과제 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개 부처가 협력해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원(국비 8383억원+민자 1025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국책 프로젝트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 주기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국비 593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총 106개의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크게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 개발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 등 세 가지 트랙으로 나뉜다.
우선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분야(5개 과제, 134억원)에서는 시장 파급력이 큰 '게임체인저'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세계 최초 기술로는 '자율조향 연성 내시경' 및 '체내이식형 뇌-AI-로봇 실시간 연동 시스템' 개발이, 세계 최고 수준 기술로는 '전신용 디지털 PET', '디지털 PCR', '방사선 암치료기기' 개발이 추진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 개발' 분야(68개 과제, 355억원)는 미래 유망 시장 선점과 보건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퇴행성 뇌질환 진단 시스템, 디지털 수술 보조 로봇 협동시스템 등 제품 개발은 물론, 신생아·소아용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기기의 국산화도 지원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의료기기, 의료용 로봇, 중재의료기기 등 6대 미래 유망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의료현장 진입역량 강화' 분야(33개 과제, 103억원)에서는 개발된 첨단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의료 현장에 쓰일 수 있도록 국내외 임상시험과 규제과학 평가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6건을 확보하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의료기기 9건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과제 공고는 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이나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신규지원 대상과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과제제안요구서(RFP)의 기획 의도와 선정 평가 계획 등을 상세히 안내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