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향후 제약·바이오 경쟁력, 혁신 이후 속도와 실행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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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 등을 결합해 치료 가능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올해부터는 이 분야의 산업 경쟁력이 혁신 자체보다 ‘혁신 이후의 속도와 실행 가능성’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의 주요 의약품 특허가 대거 만료되면서 신약의 치료 효과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있고, 허가·출시까지 과정을 빠르게 진행하며 안정적인 의약품 품질·제조관리(CMC)를 갖춘 기업에 투자 자본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 이후의 승부처: K-바이오의 실행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2026)’ 이후 발표된 PwC미국의 주요 분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장기 변화와 딜(M&A·라이선스) 환경의 핵심 특징을 정리하고 이를 국내 기업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먼저 보고서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규모 혁신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AI 기반 신약 개발 확대와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방식·기술 유형) 확산,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의 확대, 의료비 부담 심화로 인한 시스템 전환 압력 등이 주요 동력으로 제시됐다. 다만 올해 이후 기업 간 거래 환경에서는 혁신이 얼마나 빠르고 확실하게 임상 및 허가, 상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기업 가치와 거래 성사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수행해야 할 5대 실행 과제로 △기업 전반의 AI 내재화 △개념검증(PoC, Proof of Concept) 가시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AI 기반 임상 설계 역량 강화 △치료 영역·모달리티 내 희소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CMC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통한 상업화 속도 제고 △AI 기반 실사와 대체 자본을 활용한 딜 구조 정교화 등을 제시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우 대표 자산의 PoC 가시화 속도와 글로벌 파트너십 연계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단순한 생산 능력 경쟁을 넘어, CMC 품질 신뢰와 공급 안정성, AI·자동화를 통한 운영 초지능화 역량이 글로벌 고객의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용범 삼일PwC 제약∙바이오산업 리더(파트너)는 “올해 이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혁신성만으로 충분치 않으며 혁신이 임상과 상업화로 얼마나 신속히 이어지는지가 기업 가치와 딜 성사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시 AI 내재화를 통해 개발·임상·CMC 전반의 속도와 실행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파트너 관점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자산’으로 평가받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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