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진단부터 첨단 산업까지 아우르는 딥테크 기업 도약”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ALDI-TOF(Time-of-Flight) 기반 의료·산업용 분석기기 전문기업 아스타의 지분 27.2%를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는 딥테크 기술 결합으로 진단을 넘어 산업 플랫폼까지 확장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M&A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스타는 2006년 설립된 기술 기반 상장기업으로, MALDI-TOF 기반 질량분석 장비와 관련 소모품을 자체 개발·생산·판매해 왔다. MALDI-TOF는 레이저를 이용해 시료를 이온화한 뒤 비행 시간 차이를 측정함으로써 미생물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동정(identification)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타는 연구용 중심이던 MALDI-TOF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지속, 2015년 세계 세 번째로 의료용 미생물 진단 MALDI-TOF 장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박테리아와 곰팡이 등 5000종 이상의 미생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며, 장비 판매 후에도 소모품 공급과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유지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생물 분야까지 진단 플랫폼을 확장했다. 내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생물 진단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5.4%로, 감염질환 대응과 항생제 내성 관리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MALDI-TOF 기술은 장비 하드웨어뿐 아니라 미생물별 스펙트럼 데이터베이스(DB), 분석 알고리즘, 임상 워크플로우 검증이 함께 요구되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딥테크 기술”이라며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당 원천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갖춘 딥테크 기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스타의 MALDI-TOF 기반 질량분석 기술은 반도체와 2차전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량 불순물과 오염 물질을 분석·관리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기존 진단 사업을 통해 축적한 대량 생산, 품질 관리, 글로벌 공급 역량을 활용해 별도의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해당 분석 장비를 산업 고객에게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진단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첨단 산업 영역으로 확장하고, 진단과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이번 인수는 단기적인 외형 확장이 아니라 바이오 기술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사업 수익 구조와 안정성을 함께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MALDI-TOF 기반 미생물 진단 기술을 자사가 보유한 진단 플랫폼에 결합해 기술 활용 범위와 사업 시너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를 넘어 첨단 산업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