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총, 합당에 제동…“현 시점서 추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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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필요성엔 공감…지방선거 전 추진은 부담
오늘 최고위서 결론 수순

▲'혁신당 합당' 비공개 의총 마친 민주당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추진이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 대표가 제안한 ‘6·3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의총에서는 약 20명의 의원이 발언했다.

의총 후 브리핑에 나선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의원들은 합당 제안이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는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추진 과정에서 당내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도 공유됐다”며 “대체로 통합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현 상황에서의 합당 추진은 명분이 있더라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총 결과를 반영해 오늘 열릴 최고위원회의가 신속히 결론을 내려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의총에서는 합당 논의의 시기와 방식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 이후 합당을 논의하자는 의견과 함께 선거연대나 선거연합 방안을 검토하자는 제안도 나왔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합당 제안 과정과 관련해 지도부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발언자 가운데 한 명이 합당 제안의 형식과 일부 최고위원의 공개 발언을 문제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의총 직후 “오늘 논의된 의원들의 의견이 모두 포함돼 있다”며 “의총 결과를 반영해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의원총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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