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조정 vs 순환매 장세⋯1월 고용ㆍ소비자물가 발표 [뉴욕인사이트]

기사 듣기
00:00 / 00:00

금리 인하 기대 시점 앞당겨질지 주목

▲‘다우 50000’이라고 쓰인 모자를 쓴 채 등장한 린 마틴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번주(9~13일)에 인공지능(AI) 중심의 대형 기술주 조정과 순환매 장세가 지난주에 이어 지속될지 주목된다. 또 고용, 소비자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5% 상승한 반면 S&P500은 0.1% 하락했고 나스닥은 1.9% 떨어졌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이 고점 논란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실제 S&P500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지수는 불과 일주일 남짓 만에 15% 폭락했다. AI로 인한 소프트웨어 산업 파괴 우려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거물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더욱 증폭됐다.

대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으로 자금이 몰렸다. 이에 우량 전통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6일 사상 처음으로 5만 고지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 기술주가 고전하는 동안 에너지ㆍ필수 소비재ㆍ산업재 섹터는 호조를 보였다.

로이터는 “지난주 소프트웨어 종목의 하락세 심화에 투자자들은 AI가 업계 전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느 정도나 뒤흔들지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3년 전 시작된 강세장 내내 부진했던 소외 업종들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에 주목하며 고무된 모습”이라고 전했다.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올해의 주된 테마는 순환매이며, 소위 ‘올드 이코노미(구경제)’ 섹터와 종목들이 실제로 사랑받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시에 기술주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기업들이 어떤 실적을 내놓든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차익 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풀이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11일 공개된다. 로이터 설문 조사 결과 7만 건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노동 시장의 약세가 멈췄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하며 고용 시장의 안정을 언급했으나, 5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1월 미국 기업들의 해고 공고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 추이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설명함에 따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6월 회의 전까지는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시장은 12월까지 약 두 차례의 0.25%포인트 추가 인하를 계속해서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연준 의장에 케빈 워시를 지난달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

쿠르카파스 전략가는 “최근 몇 주간 금리 기대치는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노동 시장의 약화나 깜짝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나타나 시장이 예상하는 차기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기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주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9일 1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10일 주간 ADP 고용 증감, 12월 소매판매, 12월 수출입물가지수, 4분기 고용비용지수,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11일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및 실업률,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12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기존주택판매 △13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연설 등을 앞두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