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U 철강규제 아웃리치 전개⋯"韓업계 우려 적극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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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실장, EU 주요 인사들과 통상 현안 논의

▲경기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U 측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전방위 아웃리치(대외접촉)를 전개한다.

산업통상부는 권혜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9~12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 의회 및 집행위 주요 인사들과 양·다자 통상 현안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권 실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하반기 시행이 예상되는 EU의 철강 저율할당관세(TRQ)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EU는 지난해 10월 관련 조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권 실장은 방문 기간 동안 EU 의회와 집행위 고위급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우리 업계의 우려를 강력히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EU 측의 철강 TRQ 조치가 국제 규범에 합치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함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이 EU의 핵심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이자 철강 과잉생산 등 글로벌 이슈의 공조 대상임을 강조하며 한국산 철강 수출에 불합리한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 실장은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주최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내달 카메룬에서 열리는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를 앞두고 개최되는 사전 점검 성격의 회의다.

권 실장은 이 자리에서 EU, 일본, 영국 등 주요국 대표들과 만나 WTO 개혁 방향과 향후 작업 계획을 논의하고,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아웃리치 활동 외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EU 철강 TRQ와 관련된 우리 측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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