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동대문 상권 견인 효과 입증⋯상권 매출 713억·외국인 소비 6.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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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억2600만 명 방문⋯방문객 69.8% 주변 상권 이용
2년 새 유동인구 23.8% 증가⋯재정자립도 104.2% 흑자 구조

▲지난해 서울 디자인위크 기간 시민들이 DDP 디자인페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서울시)

개관 11년을 맞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동대문 상권에 713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자인재단은 8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한국관광데이터랩 △서울관광재단·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DDP 인식 조사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연간 카드 매출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1조3778억원에서 1조4491억원으로 71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근 광희동 지역의 변화는 더욱 뚜렷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에 따르면 광희동 전체 신한카드 매출은 2022년 2728억원에서 2024년 3619억원으로 891억원 늘었다. 이중 외국인 지출액은 같은 기간 149억원에서 976억원으로 6.5배 늘었다.

DDP 방문객의 소비 패턴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해 시민 500명과 외국인 107명을 조사한 결과, DDP 방문 후 주변 상권을 이용했다는 답변이 시민 48.4%, 외국인 51.4%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 국민 676명 대상 추가 설문에서는 69.8%가 DDP 방문 후 상권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DDP가 바꾼 소비흐름 (서울디자인재단)

유동 인구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하차 인구는 2024년 기준 2572만1503명으로 2022년(2076만6815명) 대비 23.8% 증가했다. DDP 관련 네비게이션 검색 건수도 2022년 2만1012건에서 2024년 5만6417건으로 2.7배 증가했다.

하수경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DDP 관련 데이터는 단기 실적 평가를 넘어 DDP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도시브랜드, 공공성까지 아우르는 도시 차원의 복합적 자산임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설문조사에서도 DDP의 재방문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재단은 응답자의 83.7%가 ‘다시 방문하고 싶다’ 또는 ‘기회가 되면 재방문하겠다’고 답해 일회성이 아닌 반복 방문 가능한 문화인프라로 인식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재정 건전성도 우수하다. DDP의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104.2%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는 2023년 100%를 처음 넘어선 이후 최근 3년간 평균 100% 이상을 유지하며 흑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콘텐츠 역시 DDP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DDP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했고 ‘서울라이트DDP’는 지난해 192만 명이 방문하며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서울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또한 DDP는 최근 전시 기능을 넘어 K-컬처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DDP 아트홀에서 열린 K-컬처 관련 콘텐츠는 전체 프로그램의 15%를 차지했으며 대관 수입은 19%에 달했다. 재단은 올해 K-컬처 콘텐츠가 지난해 대비 13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협력 네트워크와 기술, 국제 교류가 축적되는 서울의 미래 전략 인프라”라며 “AI·국제 협력·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DDP를 중심으로 상권의 체류형 방문과 소비 확산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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