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늘자 실탄도 채운다…K-방산, 회사채ㆍCB 발행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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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주잔고 급증에 자금조달 한창
회사채·CB로 선제적 실탄 확보

최근 국내 방산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며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연이은 해외 수주로 생산 물량과 연구개발(R&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비용 증가가 예상되자, 연초 ‘실탄’을 마련하는 움직임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LIG넥스원은 총 2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면서 발행 규모를 340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화시스템도 기존 2000억원 규모로 예정했던 회사채를 4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KAI)도 각각 회사채 발행액을 기존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주요 방산기업들의 증액 배경은 표면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근본적인 이유로 수주잔고를 꼽는다. 수출 호조에 따라 단기간에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고, 이 수주 물량을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봐서다. 실제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방산기업들의 자금 사용 목적에서 수출사업 이행 자금 등 ‘운영자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존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에 주로 쓰던 양상과는 대조적이다.

방산기업의 수주잔고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출에 반영되지는 않는다. 계약 이후 수년간 생산과 납품 과정을 거치며 매출로 인식된다. 이에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더라도 대규모 수주가 쌓여있으면 현재의 이익만으로 생산 물량과 연구개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실제 KAI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27조3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화시스템은 수주잔고가 전년보다 16%(1조366억원) 증가한 12조21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방산 부문이 9조 원 넘게 차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해 3분기 이미 수주잔고가 31조 원에 달했다.

이 같은 환경에서 수출 호조로 양호한 신용도를 확보한 방산기업에 회사채는 가장 효율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떠올랐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산업 호조로 실적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낮은 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해 비용을 감당하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통해 회사 몸집을 키우는 것을 기대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방산기업들은 연초부터 노르웨이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주 등 해외 수주가 본격화하고 있어 필요한 자금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주전을 위한 비용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KAI는 KF-21, LAH 양산은 물론 각종 플랫폼 수출 확대를 위해 회사채 외에도 5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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