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월드는 AEO 제도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공급망 위험관리 체계와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명구 관세청장이 서울 강서구 이랜드 마곡 R&D센터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AEO란, 상호인정약정(AEO 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으로 한 국가에서 공인한 AEO를 상대국에서도 AEO로 인정하여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관세 당국 간 약정이다.
이날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랜드 마곡 R&D센터에서 AEO 갱신심사를 진행하고 이랜드월드의 공급망 관리 체계와 운영 현황을 공유받았다. 이번 방문은 AEO 제도를 활용한 기업의 공급망 모범 사례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랜드월드는 2023년 11월 15일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창고 보관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었으나 사고 직후 대표이사 직속 AEO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2015년 10월 AEO 공인 이후 구축한 'AEO 포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협력 공장에서 대체품을 긴급 확보했다. 수입 과정에서는 AEO 혜택인 검사 생략 및 신속 통관을 활용해 해외 발주부터 국내 배송까지 과정을 최단 시간 내에 마무리하며 공급망을 정상화했다.
이랜드월드는 아시아와 미주 등 글로벌 공급망 확장 과정에서 사전예방 중심의 위험관리 체계를 내재화하기 위해 AEO 제도를 도입해 왔다. 웹 기반 통합 AEO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상품 실시간 위치추적과 원산지 관리 기능을 고도화한 결과 연간 약 110억원 규모의 관세 및 해상운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이랜드그룹은 AEO 제도를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고 관세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패션업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AEO 제도가 해외 지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AEO상호인정약정(MRA)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단순한 통관 혜택을 넘어,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하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 제도를 통해 대내외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