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아파트 한평에 3억 말이 되나…저항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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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타운홀미팅서 “과거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겪지 않을 수 없어”
“언젠가 막바지 있을 것…제자리 찾는 것 세상이치, 엄청난 고통 따라”
“근본적으로 수도권 집중 때문…‘사회 자원배분 역할’ 정치가 해결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의 발언에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아파트 1평에 3억씩 한다는 게 그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요새 서울, 수도권은 집값 때문에 시끄럽다. 제가 요새 그것 때문에 좀 힘들다.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홍준표 대표가 그랬나,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에서는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 한다”며 “실제로 그게 맞나, 객관적 가치가 그렇게 있느냐 하면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똑같은 돈을, 예를 들면 아파트 한 채에 100억, 80억인 게 나는 이해가 안 된다”며 “개인들이 특별한 이유로 200억이라도 좋은 사람이 그 돈을 내고 사는 거 뭐라 하진 않는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서 다 올라가면 과거에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그런 일들을 우리가 겪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언젠가는 막바지가 있지 않겠나. 영원히 하늘 끝까지 올라갈 순 없다”며 “언젠가는 정상을 벗어나는 건 반드시 제자리를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다. 그때 엄청난 고통이 있다. 그렇게 되면 안 되고, 그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했다.

또 “근본적으로 수도권 집중 때문이다. 여기에 좋은 일자리가 있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뭐 하러 가겠나. 그게 어려우니 그런 것”이라며 “제가 기업인들에게 ‘기업활동을 열심히 지원해 드릴 테니 지방으로 좀 가서 일자리도 좀 만들고 지방도 같이 살자’고 이야기하면 ‘우리도 사람을 구할 수 있으면 왜 안 가겠나, 땅값 싸고 편한데 문제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은 직장이 없어서 떠나고, 기업들은 사람이 없어서 못 오는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겠나.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정치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자원배분 역할을 하는 것이고, 엄청 중요하다. 세상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균형발전이라는 것은 결국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우리 사회는 수십년간 한쪽 방향 쭉 달려왔다”며 “수도권 집중전략이 국가성장전략에 지금껏 도움이 됐기 땜에 ‘그게 맞아’라는 생각을 바꾸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배가 한 쪽 방향으로 가다가 반대 방향으로 틀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국민들 도움이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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