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직격탄 SKT…작년 영업익 41% 급감한 1조73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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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원, 영업이익 1조7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4.7%, 41.1% 감소한 수치다.

2025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73.0% 줄어든 37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3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5.9%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3.1% 급감한 수치다.

SKT는 사이버 침해사고 여파를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749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23만 명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고 이전의 순증 규모를 회복했다.

2025년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5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SKT는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 및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SKT는 지난해 AI CIC(Company in Company) 체계 구축으로 AI 역량을 결집한 데 이어 올해는 잘하는 영역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를 내는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순항 중이고 올해 서울 지역 추가 데이터센터 착공도 앞두고 있다. SKT는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SKT는 지난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진출에 성공하면서 향후 다양한 AI 사업에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올 한 해도 업(業)의 본질인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에 두고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 중심의 단단한 내실을 다져서 질적 성장의 기틀을 닦아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품과 마케팅, 네트워크, 유통 채널 등 기존 통신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 ‘고객생애가치(LTV)’ 모델링을 고도화해 개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멤버십 혜택, 유통 채널 등도 맞춤 제공한다.

SKT는 이러한 AX(AI Transformation) 가속화를 바탕으로 올해 무선 사업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면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단단히 다지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에 나서 재무실적 또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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