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월 ‘파리 모터쇼’ 참가 확정…“EV로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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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연속 참가로 유럽 공략 강화
EV 풀라인업 앞세워 존재감 확대

기아가 오는 10월 열리는 ‘파리 모터쇼’ 참가를 확정하며 유럽 전기차(EV)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직전 행사에 이어 연속으로 글로벌 모터쇼 무대에 서며 유럽 시장 공략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인 유럽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0월 12~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제91회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1898년 처음 열린 파리 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국 디트로이트, 스위스 제네바, 일본 도쿄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힌다. 2년 주기로 열리며, 직전 행사에서는 전 세계 48개 기업이 참가했고, 방문객은 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2년 행사에는 불참한 바 있다. 이후 2024년에는 기아와 현대모비스만 참가했다. 기아는 직전 행사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유럽 시장과의 접점을 이어갈 방침이다. 유럽 완성차 시장이 전동화와 가격 경쟁이라는 이중 압박에 놓인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유지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올해 행사에서도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라인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차량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솔루션 전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행사에서 기아는 유럽 최초로 EV3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PV5’를 공개하며 현지 언론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도 전동화 신차와 신규 서비스가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기아에게 유럽은 해외 시장 가운데 북미 다음으로 큰 핵심 지역이다. 동시에 올해 반드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장이기도 하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도매판매 기준 유럽에서 11만9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13만3000대 대비 10.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도매판매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도 17.3%에서 15.6%로 1.7%포인트(p) 줄었다. 유럽 업체들과의 경쟁뿐 아니라 중국 브랜드의 가격 공세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년 열린 '파리 모터쇼' 기아 부스 전경 (자료출처=기아)

기아는 올해 EV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초 EV2 출시를 시작으로 EV3·EV4·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 풀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저변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소형부터 준중형까지 폭넓은 차급을 커버해 가격 접근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유럽 내 EV 판매 비중을 지난해 4분기 25.4%에서 올해 32%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PBV 신규 세그먼트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도 다변화한다.

기아 관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에) 유럽에서 처음으로 EV 판매가 가솔린 판매를 앞지르는 중요한 마일스톤이 세워졌다”며 “2025년에는 일부 부진한 면모가 있었지만, 2026년은 전년 대비 약 10%가량 성장한 판매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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