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부터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한국 금융기관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QR결제가 가능해진다. 한국은행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QR 기반 지급결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용 총재는 5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양국 간 QR 기반 지급서비스 연계 경과를 점검하고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QR 결제 연계는 양 기관이 2024년 7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2년여 간의 협업 끝에 성공했다.
한국 관광객은 인도네시아 내 3200만 개 현지 상점에서 국내 금융기관이나 모바일 페이 업체의 앱 등을 통해 QR을 스캔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고객 결제 요청을 받은 국내 발급사는 스캔된 QR 정보로 고객정보 등을 확인하고 금융결제원(한국 스위칭사)을 통해 가맹점 정보, 환율 정보를 전달받게 된다. 이용자들은 구매 금액 입력 시 앱에서 변환환율을 확인해 결제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인들도 한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QR 결제를 할 수 있다.
QR결제 연계 서비스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카드 등에서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양자 간 환율로 거래를 정산하는 현지통화 직거래(LCT)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유희준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는 양국 중앙은행들이 추진하다보니 중개 등 수수료 관점에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면서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국내 모바일 뱅킹 앱 등은 4월 공식 도입 시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중앙은행은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가 간 QR 결제 시스템 연동 관련 기술 검증을 시행해왔다. 당시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디지털금융페스티벌'에 참가해 자체 앱 'KB스타뱅킹'을 활용한 QR 결제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번 결제 시스템 연동에 따라 환전의 번거로움과 높은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현장 결제를 시작으로 향후 온라인 환경까지 QR 연계 서비스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 간 QR 기반 지급서비스를 다른 아세안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