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상하이, 전년 성장세가 목표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거꾸로 소폭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 30곳 가운데 20곳이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췄다. 광둥성을 비롯해 톈진시와 충칭·저장성 등 20곳이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했다. 일부는 목표 구간의 하단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며 낮췄다. 그만큼 올해 경제성장세에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경제 규모 상위 10개 지역 가운데 8곳이 성장률 목표를 낮췄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경제의 중심지로 꼽히는 광둥성은 지난해 ‘5% 안팎’에서 올해 ‘4.5∼5%’로 재조정했고, 충칭은 ‘6% 안팎’에서 ‘5% 이상’으로 한 걸음 물러났다. 저장성은 ‘5.5% 안팎’에서 ‘5∼5.5%’로, 장쑤성 역시 ‘5% 이상’에서 ‘5%’로, 푸젠성도 ‘5.0∼5.5%’에서 ‘5% 안팎’으로 각각 재조정했다.
베이징·상하이·산둥성·광시성·티베트 등 9곳은 지난해와 동일한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치를 높인 곳은 장시성 한 곳에 그쳤다. 장시성은 지난해 ‘5% 안팎’의 목표를 설정해 5.2%의 성장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목표를 ‘5∼5.5%’로 소폭 상향했다.
지방정부들은 매년 1∼2월 열리는 지방 양회에서 성장률 목표를 내놓는데, 이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될 중앙정부 성장률 목표의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4.5∼5%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