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 재편·미래사업 확대 지속 추진
"대산 산단 사업 재편 연내 마무리할 것"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4830억 원, 영업손실 9436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줄었고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대비 3.2%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고기능성 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2026년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4조 7099억 원, 영업손실은 4339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액은 1.7% 줄었고 영업손실은 85.7% 확대됐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 등을 포함한 기초화학사업은 연간 영업손실 84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영업손실 8302억원보다 174억원 늘어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다.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연간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서 1452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글로벌 전기차(EV) 시장 수요 정체로 동박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
다른 사업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첨단소재사업은 연간 영업이익이 1796억 원에서 2085억 원으로 289억 원 늘었다.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ITㆍ전장 소재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간 영업이익이 504억 원에서 744억 원으로 240억 원 늘며 영업이익률을 3.0%에서 4.2%로 끌어올렸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범용 석유화학 비중 축소와 고기능성 소재 확대라는 2가지 축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먼저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슈퍼 EP(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설립했다.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드 공장이다.
율촌 컴파운드 공장은 현재 11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지난해 10월 5개 라인이 신설됐고, 지난 1월 이설된 6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말까지 23개 라인 전체를 모두 이설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매출은 2조 원 규모, 영업익은 5~10%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양극박 공장을 연내 준공하고 AI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제품으로 전지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말레이시아 고무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
지난해 9월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가동한 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올해 상·하반기 각각 추가 증설이 예정됐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전력용량을 20MWh에서 80MWh까지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에도 사업환경에 상당한 도전이 예상된다"면서 "사업전환에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몇년 간 업황 회복 지연에도 부채 비율 70%를 유지해 왔다. 현금흐름 중심의 보수적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면서 "국가 차원의 산업단지별 구조개편에 발맞춰 대산 산단 구조개편을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