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79층 랜드마크 고시 임박... '포스트 강남' 굳히기 들어간 성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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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일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예정… 연내 착공 ‘청신호’
6천억 규모 공공기여로 성수대교 램프·보행교 신설 등 인프라 혁명

▲삼표 레미콘 부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옛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이 마침내 행정 절차의 종착역에 다다랐다. 서울시는 5일, 성수동 1가 683번지 일대 '삼표부지 및 성수동 일대 첨단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로 성수동은 단순한 핫플레이스를 넘어 79층 높이의 초고층 랜드마크를 품은 '강북의 GBD(강남권역)'로 거듭날 전망이다.

79층 랜드마크,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다시 쓰다

(출처=구글 제미나이 생성 AI이미지)
이번 개발의 핵심은 삼표부지에 들어설 지상 최고 79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이다. 이곳에는 국제 업무 기능을 수행할 오피스와 첨단 산업 시설,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과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최상층에는 서울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개방형 전망대가 설치되어 관광객 유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성수동이 트렌디한 카페와 팝업스토어 중심의 상권으로 주목받았다면, 이번 개발을 기점으로 대기업 본사와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는 핵심 업무지구로 체급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고시 소식과 함께 인근 성수전략정비구역 대지 지분 가격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6000억 공공기여, 인프라의 질적 도약

(출처=구글 제미나이 생성 AI이미지)
단순히 건물만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삼표산업 측은 이번 개발을 통해 약 60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을 내놓는다. 서울시는 이 재원을 활용해 고질적인 교통 체증 구간인 성수대교 북단 램프를 신설 및 확장하고,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를 잇는 입체 보행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성수동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촉매제로 꼽힌다. 강남 접근성 개선은 물론, 단절되었던 서울숲과 한강변의 보행 흐름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거대한 '문화-업무 벨트'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성수동이 뉴욕의 브루클린이나 런던의 허드슨 야드와 같은 국제적인 수변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쌍끌이' 호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삼표레미콘 부지를 찾아 사전협상에 따른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서울시)
시장에서는 이번 삼표부지 개발이 인근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 재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역시 최고 70층 이상의 초고층 설계를 추진 중인 만큼, 향후 10년 내 성수동 한강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보유한 부촌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과제도 남아있다. 토지 정화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와 대규모 공사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관건이다. 서울시는 결정 고시 이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사업 시행자와 협의를 지속하며, 성수동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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