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8포인트(0.31%) 오른 5304.6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563억원, 기관이 2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8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반도체 대장주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7% 내린 1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0.77% 하락한 90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3.36%),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0.86%), SK스퀘어(3.48%), 두산에너빌리티(4.77%) 등은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방어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8포인트(1.06%) 오른 1156.4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2억 원, 419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개인은 881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6.65%)와 에코프로비엠(3.20%)이 강세를 보이며 이차전지주가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19%), 삼천당제약(0.57%)도 오름세다. 반면 알테오젠(-0.25%), 에이비엘바이오(-0.25%) 등 일부 바이오주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4%, 0.84%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43%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07% 내리며 반도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44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조정 국면 속에서도,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으로 매수 주체가 분산되며 지수 하단은 비교적 견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설비 운용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반도체를 제외한 AI들의 수익성 문제는 (작년)4분기 실적을 넘어 1분기 실적까지 끌고 가야 하는 과제일 수 있다"면서 "그전까지는 AI주 내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메모리 업체에 대한 선호도를 늘려가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