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미국 케빈 워시발 패닉셀링 진정,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폭등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주 중심의 나스닥 약세, 전일 6%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AMD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높아진 눈높이 속 시간외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주들의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여타 증시에 비해 높은 주가 상승률을 시현하며, 전세계 주도 국가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트럼프 관세 리스크, 연준 불확실성, AI 수익성 우려 등 하방 압력에 노출되는 과정에서도, 유독 국내 증시가 강했던 배경은 반도체 중심의 이익 모멘텀에서 주로 기인한다”고 짚었다.
지난해 참여하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의 ‘FOMO’ 성격이 가미된 추격 매수세가 가속화되는 등 국내 증시가 유동성 특수를 누리고 있는 측면도 있다. 2일 기준 예탁금은 111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12월 말에 비해 주식을 사려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기성 자금이 약 1개월 만에 20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유동성이 과거 강세장에 비해 풍부함을 시사한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이 같은 개인의 대규모 유동성은 주도주인 반도체 업종이나, 코스피200, 코스닥150과 같은 지수형 ETF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지수 속도 부담은 잔존한 가운데 2거래일간 코스피가 -5%~6%대의 역대급 변동성을 연출한 데에 따른 주가 되돌림이 단기적으로 출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이 같은 되돌림 장세가 나오더라도 ‘반도체, 증권, 방산 등 주도주 중심의 비중 확대 & 조정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렇지만 단기 시장 대응 관점에서 외국인 수급과 연계된 전략도 실행해볼 만 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연초 이후 코스피(25.4%) 대비 부진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지속 중인 유통, 은행, 화장품, 보험 등 주주환원, 외국인 인바운드 소비주와 같은 업종에 비중을 확대해 보는 것도 대안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