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신한갤러리에서 2026년도 첫 신진작가 공모전 ‘설탕에 절인 것이 아닌 이상 인간 본성을 좋아하지 않는다’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는 국내 젊은 신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아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 이후 24년간 총 171회 전시를 통해 307명의 신진작가를 배출해 왔다.
이번 전시 제목은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자신만의 방(1929)’에 등장하는 문장인 ‘나는 인간 본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예술로 덮여 있을 때만 좋아한다’에서 착안했다.
전시 서문을 집필한 비평가 콘노 유키는 ‘덮인다’는 행위가 지닌 이중적 의미에 주목했다. 그는 “눈이 벌판을 덮을 때 푸른 초원은 사라지지만, 동시에 눈과 하나가 돼 미래의 생명을 간직한다”며 “이번 전시는 예술이 인간의 본성을 덮고 보호하며 품어내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김률희, 박주현, 박지현, 이은성, 전선영 등 신진작가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와 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약 30여 점을 통해 인간 본성을 예술적 행위로 재해석하고, 관람객이 이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신한갤러리 관계자는 “이는 박광수, 이희준, 오제성 등 현재 한국 미술계를 이끄는 주요 작가들을 배출하며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앞으로도 금융권 대표 아티스트 발굴·육성 모델로서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