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르노 제외 전체 판매량 증가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신년 효과에 힘입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은 연말연시 할인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판매 회복세에 들어섰고, 해외 시장은 미국의 관세 영향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어 소폭 증가했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KGM)·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르노코리아의 지난달 판매량을 종합하면 총 61만52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이들 5사는 기아 특수차를 제외하고는 내수 9만587대, 해외 50만358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4% 증가했고, 해외도 1.42%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08대, 해외 25만74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총 30만769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0% 증가, 해외 판매는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국내 4만3107대, 해외 20만2165대, 특수 28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4만555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2.2% 증가하고 해외는 0.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78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6959대, 쏘렌토가 1만977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 판매가 증가했고, 해외 시장도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셀토스, 텔루라이드 등 신차 판매 본격화와 전기차·하이브리드 SUV 모델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6.8% 판매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GM은 내수 3186대, 수출 5650대를 포함 총 883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무쏘’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수출 상승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무쏘’ 출시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8.5% 증가했다. 신형 무쏘는 이달 이후 생산 물량이 확대되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스페인, 독일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상승세를 이었다.
특히 KGM은 튀르키예 시장에 대한 신모델 출시 등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난해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KGM 관계자는 “내수 물량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시장 대응과 함께 상승세를 잇고 있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올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41.4% 증가한 4만4703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달 총 765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607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4.6% 증가한 총 43,938대를 판매했다.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7%, 79.4%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2239대, 수출 14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총 3732대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실적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후 1년 5개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6만5000대 가까이 판매된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다. 수출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와 아르카나를 필두로 전년 동월 대비 22.8% 늘어났다. 르노코리아는 세단과 SUV의 특성을 고루 담아낸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르노 필랑트’의 출시로 다음 달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