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D 사장 “4년 만의 흑자, 원팀 덕분…이제 성장 궤도 진입”

기사 듣기
00:00 / 00:00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29일 파주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행사 ‘CEO 온에어’를 진행했다. (사진=LG디스플레)

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가 전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열고 턴어라운드 성과를 공유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흑자 전환의 공을 임직원에게 돌리며 일등 기술력과 원가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9일 파주 사업장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행사 ‘CEO 온에어’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연간 실적 기준 4년 만에 턴어라운드를 공식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4년 만의 흑자 전환은 원팀(One Team)으로 뭉쳐준 임직원 덕분”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내부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2023년 말 LG디스플레이 수장에 오른 이후 줄곧 ‘One Team, One LGD’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그는 과거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를 언급하며 “팀워크를 바탕으로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현실로 만든 점이 지금의 LG디스플레이와 닮아 있다”고 임직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 25조8101억 원,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운영 효율화가 맞물리며 2023년 대비 2024년 손실 규모를 약 2조 원 줄였고 지난해에도 약 1조 원 규모의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턴어라운드 성과는 보상으로도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타운홀 당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고정급의 150% 수준의 경영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년여 만의 성과급 지급으로 실적 회복의 과실을 임직원과 공유하겠다는 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사장은 타운홀에서 턴어라운드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일등 기술력’ 확보를 꼽았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부임 이후 LG디스플레이의 정체성을 단순 제조사가 아닌 기술회사로 규정하며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축소와 OLED 중심 경영 고도화를 추진해왔다.

정 사장은 중국 등 경쟁사의 추격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만이 격차를 지켜낼 수 있는 해자가 될 것이라며 미래 고객을 위한 기술 확보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를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원가 혁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낭비 요소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정과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자체를 줄이는 고차원적 원가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사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에이전틱 AI는 물론,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품 전 주기에 AX를 적용해 단순·반복 업무는 AI가 담당하고 임직원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사장은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에 대한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불필요한 자료 수정과 같은 ‘가짜 일’에서 벗어나 시급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본질적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연대의식과 상호 신뢰가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답을 찾아낼 수 있다”며 조직 내부의 긍정적 에너지를 강조했다.


대표이사
정철동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 공시
[2026.01.29]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6.01.28]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