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현지 자동차 판매업체가 기아 대리점 개장 행사에서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와 중국풍 장식을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 거주 누리꾼의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사실을 전했다. 제보에 따르면 최근 독일 슈베린에 위치한 한 업체가 기아차 대리점을 새로 열고 시민과 고객을 초청한 오픈 기념 행사를 열었는데 행사장 분위기가 일본과 중국 문화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매장 내부 역시 벚꽃 그림과 붉은색 용 장식, '복(福)' 문양 소품 등이 배치돼 전반적으로 일본풍과 중국풍 이미지가 강조됐다. 행사 진행자는 '한국적인 장식'이라고 소개했지만 태극 문양이나 한글 표기 등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 교수는 "이번 사안은 기아차 본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정보가 해외 현지에 정확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독일 대형 유통업체 ALDI가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된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에서 이어지는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행사와 관련한 현지 업체 측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