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정원충족률·만족도 다 잡았다⋯올해 120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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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운동회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저출생 여파로 어린이집 운영이 위기를 겪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도 어린이집 간 담장을 허물고 자원을 공유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일반 어린이집보다 높은 정원 충족률을 기록하며 서울시의 대표적인 상생 보육 모델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1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지난해 정원충족률은 77.0%를 기록했다. 이는 시 전체 어린이집 평균(71.4%)을 웃도는 수치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하나의 공동체를 구성해 원아 모집부터 보육 프로그램, 교재·교구 활용까지 함께하는 신개념 보육 모델이다. 2021년 14개 공동체로 시작해 현재 서울 전역 100개 공동체(418개소)가 참여 중이다.

공동체 내 어린이집끼리 입소 대기자와 정·현원 현황을 공유하고, 필요하면 상호 조정을 통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안정적인 현원 유지를 꾀한다. 만족도 역시 높다. 2025년 시행한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양육자는 93.7점, 원장 92.1점, 보육교사 84.2점을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신규 공동체 20개를 추가 모집해 총 120개 공동체(500여 개소)로 규모를 키운다. 신규 모집은 10일까지 진행된다. 통학 거리 10분 이내의 3~5개 어린이집이 공동체를 구성해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자치구는 신청 공동체의 적격 여부를 사전 검토하고, 시에서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동체는 3년간 운영비와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받으며, 3년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자립공동체’로 선정되면 최대 5년까지 지원 기간이 연장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서로의 자원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더 많은 지역에서 협력 보육의 성과가 퍼져 보육 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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