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에너지 신기술 학회·출연연구기관 협의체’를 개최해 미래에너지·환경 분야 7개 신기술을 발굴하고 신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미래에너지·환경 분야의 유망·공백기술을 연구 현장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수소, 태양전지, CCU, 자원순환, 기후적응 등 에너지·환경 분야 11개 학회와 12개 출연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2024년부터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학회와 출연연이 연합해 융합형 기술을 모색하고 분과별 기능 특화를 논의하는 등 협의체의 역할이 강화됐다. 이는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및 PBS 제도 폐지, 출연연 전략연구사업 신설 등으로 R&D 정책 환경이 크게 변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협의체에서는 지난 1년간 발굴한 20여 개 기술을 대상으로 학회·출연연 관계자 간 논의와 기술 간 융합을 거쳐 7개 신기술을 선정하고 각 기술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선정된 기술을 대상으로 상세 사업기획 과정을 거쳐 2027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자원 통합전략 브레인 플랫폼 기술’은 기존에 에너지 공급망과 자원 공급망이 분절돼 단편적 분석에 그쳤던 구조를 통합해 다층적·종합적 분석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지능형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 열에너지 관리 기술’은 첨단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자원화해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소재나 열전달 효율에만 집중하던 기술개발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능동적 제어를 통해 전체 시스템의 에너지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HyBridge 차세대 수소 기술’은 수소 분야 초격차 확보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청정수소 공급원을 다변화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과 산업 분야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온 수전해, 광분해, 바이오 수소 생산 등 상용화를 앞둔 기술과 비교하면 아직 기술 성숙도는 낮지만 향후 유망한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광물탄산화 및 시멘트 산업 CCU 기술’은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 등 유용한 화학물질로 전환하는 CCU 기술의 일환이다. 선행 원천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확보된 핵심 기술을 스케일업해 대규모 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 5만8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활용을 목표로 한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효율 보급형 초격차 태양전지 기술’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활용한 고효율 태양전지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저비용·대면적화라는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일사각에 구애받지 않는 초저하중 소재를 개발해 다양한 사용처에서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U-BioRefinery2035’는 전국에 분산된 목재, 농축산 부산물 등을 수집해 기존 정유화학 인프라에 바로 투입 가능한 원료로 전환하는 바이오 자원순환 원천기술이다. 바이오매스 자체의 탄소 저감과 발효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활용·전환 기술을 접목해 탄소 순배출 감소도 달성할 수 있다.
‘기후적응형 Green Water-Energy Link’는 가뭄이 빈번한 재생에너지 발전 특화 지역에서 하수, 산업폐수, 해수농축수 등을 처리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 및 CCU에 필요한 고품질 용수의 수원 다변화를 목표로 한다. 물을 기반으로 한 청정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고 물 부족 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내실 있는 민·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에너지·환경 분야의 유망·공백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2035 NDC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R&D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