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구리시 일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정비사업 추진이 맞물리며 대규모 주거 공급이 예고되고 있다. 구리 토평2지구 조성과 수택·토평 일대 재개발 등을 합치면 구리역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축을 따라 약 4만6000가구 규모의 주거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구리 토평2지구는 2023년 11월 후보지 지정 이후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토평동·교문동·수택동·아천동 일대 약 275만㎡ 부지에 2만2000가구(잠정) 공급이 추진되며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정비사업도 병행된다. 수택E구역(3022가구), 수택동 재개발(약 7000가구), 토평지구(약 1만4000가구) 등이 거론되면서 구리시 내 주거 공급 규모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실제로,같은 수도권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고양시 덕은지구의 경우 지하철은 없지만 서울 접근성이 높은 한강변 입지를 바탕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2월 13억 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4억 원대) 대비 약 3배 올랐다. 인근에 위치한 ‘DMC자이더리버’ 동일 면적도 전년(11억3000만 원) 대비 약 1억 원 상승한 12억7000만 원에 최고가로 거래됐다.
여기에 구리시의 경우 지난 2024년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 지난해 고덕토평대교 신규 개통 등으로 서울 강남·강동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2억95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구리시 일대는 한강변 입지에 있으면서도 교통망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었는데 최근 신규 교통망이 연달아 개통되면서 약점을 지워버렸다”라며 “그동안 인근 남양주 다산∙별내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거지로서 주목도가 낮았던 만큼 한강변 개발을 통한 구리시 일대의 미래가치 상승폭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향후 구리시에는 신규 분양과 공공분양도 예정돼 있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수택동 일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총 3022가구, 일반분양 1530가구)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은 지하 4층~지상 49층, 27개 동, 7007가구 규모로 추진 중이다.
공공분양으로는 이수건설이 ‘구리갈매역세권A4’를 분양 중이며, 전용 59㎡ 기준 공공임대 310가구, 공공분양 251가구로 구성된다. 하반기에는 갈매동 일원 ‘구리갈매(우미)’ 734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A3(공공분양)’ 287가구 공급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