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첫해 2023년 대비 모금액 132.9%, 모금 건수 164.5% 증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500억 원을 넘어섰다. 총 모급액의 92% 이상은 비수도권에 기부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515억 원(13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대비 모금액은 132.9%, 모금 건수는 164.5% 증가했다.
총 모금액의 1397억 원은 비수도권에 기부됐다. 비수도권 기부 비중은 2023년 89.0%, 2024년 89.2%, 지난해 92.2%로 추세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거주자의 기부금 795억 원의 88.1%인 6700억 억 원이 광주, 전남, 경북 등 비수도권으로 유입됐다.
89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7억6000만 원으로 기타 지역(평균 4억5000만 원)의 1.7배 수준이었다. 지역별 주민 수를 기준으로 모금액 규모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1인당 평균 432원) 대비 비수도권(1인당 평균 5165원)이 12배가량 높았다. 인구가 3만 명대에 불과한 경북 영덕군은 1인당 평균 모금액이 11만 원을 웃돌았다.
지정기부도 확대됐다. 2024년 6월 지정기부제 도입 이후 총 226개의 사업이 제안됐는데, 주로 지방정부의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됐다. 특히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 울산 울주군 등에 지정기부를 통한 기부금이 집중됐다.
기부자 특성별로는 30~50대가 전체 기부자의 83.2%를 차지했다. 기부 방식에서는 온라인 기부가 97.1%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기부금액별로는 전액 세액공제 한도인 ‘10만 원 이하’ 기부가 전체의 98.4%를 차지했다.
답례품 중에선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지역 특산품이 호응을 얻었다. 농·축·수산물 답례품 비중이 2023년 35.8%에서 2024년 45.3%, 2025년 56.9%로 확대됐다. 상품별로는 광주 남구의 ‘한우 등심’이 8억3000만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경북 영주의 ‘영주 사과(7억7000만 원)’, 제주의 ‘감귤과 흑돼지 세트(7억70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확산하도록 규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민간 플랫폼을 종전의 금융회사, 기부 전문기업에서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포털, 직장인 연말정산 기업 등으로 확대해 국민의 기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 보내주신 1515억의 소중한 기부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기부금이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