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시대 사상 최대 감원…3개월 새 3만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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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인력 35만 명 중 약 4.6% 감축
AI 전면적 확산 준비에 비용 절감 혈안

▲마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있는 아마존 프레시 식료품점 밖에 아마존 로고가 표시돼 있다. (토런스(미국)/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사상 최대 감원에 들어간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사·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1만6000여명 규모의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조직의 계층을 줄이고 책임을 강화하며 관료주의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지속 강화해왔다”며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사내 다른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90일간의 유예기간을 제공하고, 퇴직금과 전직 지원 등의 전환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아마존이 최근 3개월 동안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인원은 3만 명에 이르게 됐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10월에도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인원이 급증한 관리직 조직을 축소하겠다는 명분으로 1만4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2022~23년 코로나19 당시 과잉 고용에 따른 반등으로 비용 절감을 강요당하면서 약 2만7000명을 감원했는데 이번 감원은 당시 규모를 뛰어넘는 것이다.

닛케이는 아마존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 세계에 157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 중 본사 인력은 약 35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번 감원으로 본사 인력의 약 4.6%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닛케이는 이미 아마존 내부에서 이전부터 감원 소식이 빠르게 확산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임원들이 ‘프로젝트 턴’이라는 회의를 사전 공지하며 구조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는 것이다.

아마존이 대규모 감원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는 이유는 AI의 전면적 확산을 준비하는 데 따른 것이다. 향후 아마존을 필두로 AI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고자 인원과 다른 비용을 줄이는 추세가 빅테크 사이에서 확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도입은 향후 몇 년간 효율성을 높이고 총 직원 수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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