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 29.6조∙영업익 2.1조'⋯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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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순익 모두 사상 최대
해운 실적 급증, 비계열 고객 확대
배당 57% 상향…주당 5800원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과 벌크선 등 자체 보유 선박에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도입해 해상 통신환경 고도화에 나섰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속에서도 비계열 고객 확대와 자산 기반 성장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4720억 원, 영업이익은 50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4404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8.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0%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도 1조734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았다”면서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부문은 4분기 매출액 2조5336억 원, 영업이익 1646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10조825억 원, 영업이익 7534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 줄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가 소폭 늘었으나 컨테이너 운임 시황 약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해운 사업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4분기 매출액은 1조4616억 원, 영업이익은 2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5조4014억 원, 영업이익 74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 104% 증가했다. 중국 등 비계열 고객 확대와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효율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유통 부문은 4분기 매출액 3조4768억 원, 영업이익 1313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14조825억 원, 영업이익 5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3% 증가했다. 미국 신공장 양산 개시와 신흥국 기술지원 조립공장향 수출 본격화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전년 대비 57% 늘린 주당 5800원으로 결정했다. 3월 31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는 4월 중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배당성향은 25.1%로, 2024년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제시한 3개년(2025~2027년) 배당정책과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도 충족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에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31조 원 이상, 영업이익 2조1000억 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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