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72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IPO)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는 2025년 가결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한 7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내실 경영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샌드박스는 이번 실적 호조를 발판 삼아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했다.
샌드박스의 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성장한 59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단순 광고 제작을 넘어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분야 성과가 두드러졌다.
로보락, 에픽게임즈 등 글로벌 대형 브랜드와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IMC 수주액이 전년 대비 597% 폭증했다. 넥슨, 아모레퍼시픽 등 상위 10개 핵심 광고주의 매출 또한 77% 늘어나며 대형 클라이언트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입증했다.
크리에이터 지식재산권(IP)와 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도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단순히 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IP를 활용한 출판, 굿즈,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출판 사업 누적 판매량은 279만 부를 돌파했고, '백앤아', '빨간내복야코' 등 인기 IP 기반 서적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탄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역시 샌드박스의 강력한 무기다. 지난해 말 기준 전속 크리에이터는 238팀, 광고 파트너십 채널은 1139팀에 달한다. 특히 크리에이터 평균 계약 기간은 6년, 재계약률은 90%를 상회해 업계 최고 수준의 파트너십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할 핵심 지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샌드박스는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최근 공동대표 체제에서 차병곤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체제 전환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IPO를 포함한 중장기적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으로 평가된다.
샌드박스 관계자는 "탄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광고 수익, IP·버추얼·커머스 등 신사업 동력을 기반으로 IPO에 도전한다"며 "MCN을 넘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