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언 등 충격" 美 달러 지수 95 '뚝'⋯2022년 2월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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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95.75⋯4년 새 최저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DB)

미국 달러화 가치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약달러 기조가 지속되면서 원화가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2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화지수(DXY)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95.7 중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지수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최근 5영업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수치는 1년 전(종가 기준 98.0)과 비교하더라도 2.5% 낮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약달러 흐름에 대해 "미국 당국의 엔화 강세를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 민주당의 이민관세단속국(ICE) 예산 승인 거부 및 그에 따른 셧다운 우려 등이 제기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달러화 공급 증가로 인한 신뢰 훼손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국제금융센터)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2회의 금리 인하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 막대한 규모의 재정적자가 존재하는 만큼 그에 따른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도 약달러를 유도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연설에서 달러화 이슈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달러 가치 하락에 일조했다. 그는 약달러 흐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달러는 여전히 훌륭하며 스스로 적정 수준을 찾아간다"고 발언했다. 이는 곧 시장에서 미국 정부가 달러화 약세를 용인한다는 의미로 해석돼 달러화지수 낙폭을 키웠다.

이 같은 약달러 흐름은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1432.7원대에서 등락 중이다. 환율은 전일 대비 15.2원 낮은 1431.0원으로 개장한 뒤 143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환율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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