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 전망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제조업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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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BSI 80대 진입…내수·수출·투자 '트리플 부진'도 지속

▲한경협 표지석. (사진= 한경협)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년 11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3.9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1월 BSI 실적치는 93.4로 2022년 2월(91.5)부터 4년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8.1)과 비제조업(99.5) 모두 2월 BSI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동반 부진을 이어갔지만, BSI 지수 흐름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BSI(88.1)는 전월(91.8) 대비 3.7p 하락하면서 80대로 진입했다. 비제조업 BSI(99.5)는 전월(98.9) 대비 0.6p 상승하면서 기준선 100에 근접했다.

제조업은 2024년 4월부터 1년 11개월 연속, 비제조업은 1월부터 2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세부 업종 중에는 △식음료 및 담배(100) △목재‧가구 및 종이(100) △의약품(100) 등 3개 업종이 기준선에 걸쳤다.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73.3) △전자 및 통신장비(73.3) 등 나머지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2월 조업일수 감소, 고환율, 주요국 경제성장 전망 둔화 등의 대내외 리스크가 기업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계절적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전기·가스·수도(115.8)만 호조 전망을 보였다. △건설 △운수 및 창고 △여가‧숙박 및 외식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다.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 서비스(85.7) 등 나머지 3개 업종주8)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내수(92.0)·수출(93.1)·투자(95.8) 등 주요 3대 부문을 포함한 7개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타났다. 내수·수출·투자의 동반 부진은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상당수 기업의 경영실적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대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함께 국내 규제 부담 완화를 통해 기업 심리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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