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코스닥 목표지수 1300P로 상향…과열 땐 1500P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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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5000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5023.76)도 동시에 갈아치웠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장을 마감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2026년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며 코스닥 목표지수를 기존 1100포인트(P)에서 1300P로 상향하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됐다.

김종영·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목표지수 1300P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 두 가지 가치 평가(밸류에이션) 방식을 동시에 적용해 산출한 평균값”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PER 방식은 2027년 코스닥 순이익에 과거 고점 수준인 PER 38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김종영·나정환 연구원은 “PER 38배는 2021년 코스닥 지수와 순이익이 동시에 정점을 기록했던 시기의 멀티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BR 방식은 최근 코스닥 자본총계에 목표 PBR 2.8배를 적용했다”며 “2021년 코스닥 PBR 고점이 2.7배였다는 점과, 향후 코스피 PBR이 2배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가정,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역사적으로 약 0.6배의 PBR 프리미엄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과열 국면이 지속하는 가운데 상단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시장이 정책 기대와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과열 국면에 진입할 경우 코스닥은 최대 1500P까지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벤처 및 혁신 정책 시행 이후 나타났던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을, 2025년 12월 코스닥 정책 발표 시점의 시가총액에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수급 환경 개선도 근거로 들었다. 김종영·나정환 연구원은 “정부가 2025년 12월 19일 코스닥 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세제 혜택 확대와 공모주 배정 과정에서 코스닥 벤처펀드 우선배정 비율 상향이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스닥 시장 자금 유입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도 언급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이 지속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150 추종 ETF 순매수도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닥 상승이 이어질수록 ETF 운용자산(AUM)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150 지수 추종 ETF AUM은 2025년 말 기준 약 4조1000억 원에서 2026년 1월 26일 기준 5조2000억 원까지 성장한 바 있다.

끝으로 과거 정책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시가총액은 정책 효과에 힘입어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규제 정비나 시장 안정 중심 정책보다 정책 자금 유입과 성장 산업 육성을 동반한 경우 시가총액 확대 효과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시점과 가장 유사한 사례로 2017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들 수 있고, 당시 정책 본격화 이후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64% 증가했다. 이를 참고 사례로만 적용하면 2025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약 500조 원에서 중기적으로 820조 원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지수 기준 단순 환산 시 약 1500P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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