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전고후저, 원화 강세 분위기 이어질 듯..이번주 1420~1460원 예상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원화가치 하락). 도널드 트럼프의 한국 관세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약세로 돌아선 엔화를 추종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다만, 전고후저 분위기 속에서 관세 충격이 희석되는 분위기였다.
앞서 오늘 새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한국 국회가 미국과의 무역합의 비준을 지연하고 있다며 한국산 자동차 등 모든 상호관세 품목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관세 충격에 하락출발했던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오천피에 안착했고, 코스닥도 25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환율시장에도 영향을 줬다.

장중에는 1452.3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1450.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4.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7.8원이었다.
역외환율도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46.8/1447.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8.05원 올랐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원·달러가 올랐다. 엔화 약세를 따라 연동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거래량은 많았다”며 “다만, 이 대통령이 언급한 환율 레인지도 있는데다, 코스피 등 주식이 상당히 강하다보니 관세영향이 희석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가 1480원대에서 방향을 전환한 듯 싶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원·달러는 1420원에서 1460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26엔(0.17%) 상승한 154.42엔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3%) 오른 1.187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5위안(0.07%) 오른 6.9538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5.26포인트(2.73%) 폭등한 5084.85를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인 가운데 4일 연속 노크만에 오천피에 안착,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18.18포인트(1.71%) 급등한 1082.59를 기록해 2000년 9월1일(1089.4) 이후 25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507억9300만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108억66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