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4%, 당기순익 21.2% 늘어
클라우드ㆍAX 중심 성장 지속
피지컬 AIㆍ로보틱스 사업 확장

현신균 LG CNS 대표가 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상 첫 매출 6조 원대를 달성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AX 전략이 금융·제조·공공 등의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다.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LG CNS가 AX 선도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지난해 매출은 6조1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 오른 5558억 원, 당기순이익은 21.2% 증가한 442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9357억 원, 영업이익은 2160억 원이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난 현 사장은 지난해 사업 성과를 묻는 질문에 “클라우드 사업이 두드러졌으며 AX를 활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며 “금융·공공 분야에서의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방산, 조선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던 산업으로 고객 저변을 넓혔다”고 밝힌 바 있다.
현 사장의 언급처럼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회사의 연간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의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한 3조587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4분기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해외 대규모 신공장 구축 사업 종료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인해 6.8% 감소한 1조1181억 원이었다.
LG CNS는 금융∙제조∙공공 등 산업 전반으로 AX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했으며 ‘프로젝트 한강’ 주사업자로서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현했다. 최근에는 토큰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또한 ‘국가대표 AI’ 선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 개발과 데이터 수집·정제 역할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와 챗GPT엔터프라이즈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으며 삼성SDS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공식 파트너가 됐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디자인∙개발∙운영(DBO) 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적의 설계·구축·운영 역량,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력 시스템 등 LG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현 사장은 LG CNS의 역할을 제조사와 목적이 서로 다른 로봇을 한 팀처럼 조율하는 ‘마에스트로’로 규정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전환(RX)을 제시했다. LG CNS는 피지컬 AI 전략을 로봇의 하드웨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의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10여 개 고객사의 공장, 물류센터 등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선 완만한 성장 기조가 예상된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미드 싱글 디짓(한 자릿수 중반)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일부 계열사의 업황 부진으로 그룹 사업이 다소 위축될 수 있지만 AX 전환에 따른 IT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