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94점 소폭 상승 불구, 청렴노력도 1.30점 급락

경기도감사위원회는 2025년도 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29개 기관 평균 8.94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8.59점 대비 0.35점 상승했으나 성적표 속내는 녹록지 않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청렴노력도다. 각 기관의 부패방지 시책을 측정하는 청렴노력도는 9.18점으로 전년 대비 1.30점 급락했다. 기관 스스로 추진하는 반부패 정책이 후퇴했다는 방증이다. 도민이 업무경험을 평가하는 외부체감도 역시 9.45점으로 0.17점 하락해 대민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내부 체감도만 7.87점으로 0.31점 상승했다. 조직 내 청렴문화와 업무절차에 대한 내부직원 평가는 개선됐으나, 정작 도민이 체감하는 청렴도와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은 동시에 뒷걸음질친 셈이다.
등급별로 보면 최고 등급인 1등급은 전무했다. 2등급에는 경기교통공사,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8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경기아트센터는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청렴 관리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기관 규모·특성에 따라 현원 100명 이상 14개 기관(Ⅰ그룹), 100명 미만 15개 기관(Ⅱ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직원 10명 미만이거나 설립 1년 미만인 3개 기관(Ⅳ그룹)은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했고, 국민권익위원회 별도 평가 대상인 경기주택도시공사(Ⅲ그룹)는 제외됐다.
설문조사에는 도민 5027명과 기관 소속 직원 2312명이 참여했다. 신뢰수준 95%, 허용오차 외부 ±1.31%p, 내부 ±1.18%p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2015년 전국 최초로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를 도입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26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청렴도 지표에 반영된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평가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진기관에 대한 맞춤형 청렴 컨설팅, 우수·부진기관 간 청렴 멘토링 등을 통해 도민의 청렴 기대수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