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지방대 취업률 격차 5.2%p '6년새 최저'⋯취업한파에 동반 감소 탓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구직상담 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취업률 격차가 최근 6년 새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취업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을 반영한 수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220개 대학 일반대학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소재 43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5.1%, 지방 136개 대학 취업률은 59.9%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 소재 대학 간 취업률 격차는 5.2%p로 최근 6년 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지방 간 취업률 격차는 2021년 7.5%p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7.2%p, 2023년 6.1%p, 2024년 5.9%p, 2025년 5.2%p로 꾸준히 축소됐다.

다만 이 같은 격차 축소는 지방대 취업 여건이 개선됐다기보다 서울권 대학의 취업률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률은 2024년 대비 서울권이 1.7%p, 지방권은 1.0%p 하락하며 서울권의 하락 폭이 지방보다 더 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지방 공공기업이나 기업 등에 대한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 상황이 더 좋아질 경우 서울·지방대 간 취업률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026학년도 수시, 정시에서도 대입에서도 서울 서울·지방대 간 지원자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4년제 대학교 최근 10년간 취업률. (제공=종로학원)

계열 간 취업률 격차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25년 기준 인문계열 취업률은 59.9%, 자연계열은 63.3%로 격차는 3.4%p에 그쳤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는 2016년부터 5~6%p대를 유지했는데 2025년에는 3%p대로 급감했다.

특히 서울권 43개 대학의 경우 인문·자연 간 취업률 차이도 1.5%p로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인권 41개 대학의 격차도 2.0%p, 지방권 136개 대학도 5.2%p로 마찬가지로 10년 새 최저로 좁혀졌다.

이 역시 인문계 취업률이 크게 개선된 결과라기보다 자연계열 취업률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전체 대학 기준으로 자연계열 취업률은 전년 대비 2.2%p, 인문계열은 0.6%p 하락했다.

대학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인문·자연계열 취업률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강대가 7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대(70.3%) △고려대(69.4%) 순이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성균관대(74.0%) △서강대(72.5%) △한양대(72.1%) 순으로 나타났다.

거점국립대와 지방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제주대(61.1%) △연세대 미래캠퍼스(58.0%) △충남대(56.5%)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연세대 미래캠퍼스(63.2%) △부산대(63.0%) △고려대 세종캠퍼스(62.5%) 순이었다.

임 대표는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가 좁혀진 건 인문계열에서도 다양한 복수전공 등이 가능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인문·자연 융합형학과와 인재가 부상하는 상황에서 현재 이과 쏠림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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