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산사태⋯8명 사망·82명 실종

▲산사태 일어난 인니 서부 반둥.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대거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AP·AFP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자바섬 서부 반둥 지역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이번 사고로 8명이 숨지고 8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사태로 토사와 바위가 주택가로 쏟아지면서 주택 34채가 매몰됐고 주민 24명은 구조됐다. 압둘 무하리 BNPB 대변인은 “실종자가 많다”며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역에는 최근 이틀간 폭우가 이어졌으며 특히 전날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 산사태 우려로 사고 지점 인근 100m 내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자바섬을 비롯해 술라웨시섬과 파푸아섬 등지에서 우기가 절정에 이르며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폭우로 도로와 주택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며 이 기간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서 폭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2주 동안 1200명이 숨지고 2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난개발로 피해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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