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Y', 검은 돈·금괴 향한 질주…한소희·전종서 여성 느와르 [시네마천국]

▲영화 '프로젝트 Y' 포스터.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프로젝트 Y’가 21일 개봉하며 관객을 만났다. 한소희·전종서의 첫 투톱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2025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뒤 국내 극장에 걸렸다.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를 연출한 이환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기도 하다.

배경은 서울 강남의 가상 공간 ‘화중시장’ 유흥가. 업소 종업원 미선(한소희)과 ‘아가씨’들을 차로 실어 나르며 먹고사는 도경(전종서)은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떠나자”는 약속을 품고 버틴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전 재산을 잃고, 손님 토사장(김성철)이 숨겨둔 검은 돈과 금괴의 위치를 알게 되면서 ‘한 번의 도박’에 뛰어든다. 금빛 환희는 곧바로 공포로 뒤집히고, 판은 생존 서바이벌로 변한다.

영화의 동력은 ‘7인 7색’ 캐릭터 플레이다. 두 주인공을 압박하는 ‘엄마’ 가영(김신록), 토사장의 오른팔로 추적을 시작하는 황소(정영주), 계획의 실마리를 쥔 석구(이재균), 모든 균형을 흔드는 하경(유아)까지 욕망의 결이 다른 인물들이 하나의 목표를 두고 충돌한다. 여성 버디물의 정서를 품되, 범죄·느와르의 긴장으로 끝까지 밀어붙인다.

▲영화 '프로젝트 Y' 스틸.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범죄 엔터테이닝’의 외피를 입은 전개는 빠르고, 추격·카 액션과 음악으로 톤을 조율한다. 이환 감독이 말한 ‘인간 욕망과 선택’의 관심은 사건 자체보다 인물의 반응과 관계의 균열에서 선명해진다. 한소희·전종서의 ‘찐친’ 케미와 거친 액션은 장르적 쾌감을 끌어올리지만, 서사 완성도는 관람 후 평가가 엇갈릴 지점도 있다.

흥행은 아직 긴장 국면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일별 기준)에서 ‘프로젝트 Y’는 전날 일일 1만4437명·누적 4만988명의 관객을 모으며 4위에 머물렀다. 첫 주말 관객 반응과 입소문이 유지된다면 반등도 가능하다.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에 손을 댄 두 청춘의 질주가, 현실의 박스오피스에서도 역전 드라마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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