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만족도 1위는 컴포즈, 빽다방은 '꼴찌'

(사진제공=컴포즈커피, 빽다방)

고물가 장기화에 저가형 커피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브랜드별 만족도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컴포즈커피가 1위를 차지한 반면, 빽다방은 조사 대상 4개 브랜드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소비자원이 더벤티·메가MGC커피·빽다방·컴포즈커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 평균은 3.87점(5점 만점)이었다. 컴포즈커피는 3.97점으로 가장 높았고, 메가MGC커피(3.93점), 더벤티(3.86점)가 뒤를 이었다. 빽다방은 3.73점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이 저가 커피 브랜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꼽은 요소는 '메뉴 가격의 적절성'이었지만, 불만의 절반 가까이는 '커피 맛'에 집중됐다. 특히 "매장마다 커피 맛이 다르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가격 경쟁에서는 이미 상향 평준화가 이뤄진 만큼 이제 소비자들은 같은 돈을 내고도 매장별로 경험이 달라지는 점에 더 민감해졌다는 의미다.

실제 조사에서 핵심 서비스 항목 중 '주문·결제·이용 편의성' 만족도는 4.22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메뉴 품질'은 3.80점에 그쳤다. 키오스크 주문이 일상화되면서 이용 편의성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게 됐고 커피의 맛과 메뉴 품질 관리가 브랜드 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컴포즈커피가 떡볶이 등 분식 메뉴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단순한 신메뉴 실험이라기보다 커피만으로는 수익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잡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원두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 출점 경쟁 심화로 '2000원 커피'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자들에게 매장별 커피 품질 표준화, 키오스크·앱 주문 단계 간소화와 오류 발생 최소화 등 서비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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