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이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운영하는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의 신규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이를 기념하는 현판식을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판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에서 박수미 서울식물원장과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희귀·특산식물의 안정적인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지정되며 현재 전국에 31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울에서는 푸른수목원에 이어 두 번째 지정이다. 지정 조건은 희귀·특산식물을 30종 이상, 전문관리인 2인 이상을 갖춘 등록수목원이다. 서울식물원은 이달 12일 정식 지정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을 결합한 보타닉 공원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서식지 조성 및 보존과 번식이 어려운 종의 증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2019년 5월 개원 이후 희귀·특산식물을 포함한 자생식물을 대상으로 수집, 증식, 재배관리 및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현재 6600여 종의 식물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는 산분꽃나무, 섬말나리, 서울개발나물, 전주물꼬리풀 등 산림청 지정 희귀·특산식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유전자원 보전 연구 기관으로서 정원지원실에서 실내식물 가드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델 정원 기획전시를 연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식물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식물교육기관으로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씨앗·곤충·텃밭을 주제로 한 관찰·식재·미술 연계 교육을 운영한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기초 정원교육과 전문가 양성과정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연중 50여 종의 식물 관련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보전기관 지정을 계기로 희귀·특산식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보전을 위해 관리·연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단순히 식물을 보여주는 곳을 넘어 기상이변과 인간의 필요에 의해 사라져 가는 식물, 보존해야 하는 식물에 대해 배우고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 서울식물원의 가장 큰 목표”라며 “시민들이 식물원에서 희귀·특산식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점차 늘리면서 자연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