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전남도청공무원노조 성급·졸속 우려

▲전남도청공무원노조 행정통합 설문조사. (사진제공=전남도청공무원노조 )

전남도가 추진 중인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해 도청 공무원 다수가 방식과 절차, 시기 전반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발표한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8%가 현재 행정통합이 '성급하고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여기에다 '판단하기 어렵다'(26.5%)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8명 이상이 현 추진 방식에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통합 찬반과 관련해서도 반대(22.6%)와 유보(36.8%)를 합친 비율이 59.4%로다.

이처럼 공직사회 다수가 현시점의 통합 추진에 동의하지 않거나 판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측은(중복응답) 지방자치권 강화와 재정 증대(71.1%), 대형 국책사업과 기업 유치에 유리할 것(38.9%)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 측은(중복응답) 충분한 공론화 과정 부족과 졸속 추진에 따른 주민 갈등 야기(72.7%)다.

게다가 대도시 광주 중심의 의사결정 고착(59%)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통합 시기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 뒤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52.6%로 과반이다.

7월 이후가 11.2%, 7월 이전은 28.4%에 그쳤다.

지방선거 이전 마무리를 전제로 한 현재 일정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통합 절차와 관련해 71.8%는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남도의회 동의만으로 추진하는 현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공무원 대상 의견수렴과 설명에 대해서도 '부족하다'거나 '전혀 없었다'는 응답이 75.8%에 달했다.

근무여건 영향에 대해서는 53.0%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요 우려로는(중복응답) 승진 적체(74.7%)와 업무 비효율 증가(54.1%) 등이 꼽혔다.

노조는 "행정통합이 충분한 준비와 공론화 없이 속도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는 공직사회의 인식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대상 의견수렴을 적극 확대하고 통합 추진 시기와 절차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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