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차전지 대형주와 로봇주 이슈로 동시에 쏠렸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이차전지주가 강하게 반응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급락과 로봇주 과열 경계가 교차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휴림로봇 등이다. 전날 급등한 이차전지주와 매매거래 재개를 앞둔 로봇주 이슈가 검색 상위를 이끌었다.
이차전지주 가운데서는 삼성SDI가 전일 18.67% 급등하며 주도주로 부상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로봇 산업 확산에 따른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일 5.70% 상승했고, LG화학과 POSCO홀딩스 등 관련주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로보틱스 확장 국면에서 이차전지가 중장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반도체주 역시 관심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일 1.87% 상승하며 장중 15만7000원을 터치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보통주·우선주 합산 기준 시가총액 1000조 원을 단일 기업으로는 처음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전일 2.03%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 마감 이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는 글로벌 변수 영향으로 대형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경계 심리도 함께 부각됐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급락과 로봇주 과열 경계가 대비됐다. 전날 알테오젠은 기대에 못 미친 기술이전 계약 평가 여파로 22.35% 급락하며 코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25.08포인트(2.57%) 하락한 951.29로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같은 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등 로봇주도 차익 매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로봇주 이슈는 여전히 검색 상위를 차지했다. 휴림로봇은 투자위험종목 지정에 따른 1거래일 매매거래 정지 이후 오늘부터 정상 거래 재개를 앞두며 관심이 집중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신호가 누적된 만큼, 거래 재개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제기된다. 현대무벡스 역시 투자위험 예고 및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전날 매매가 정지되며 로봇주 전반의 과열 국면을 상징했다.
증권가에서는 전날 지수 급등 이후 대형주 중심의 선별적 매수와 테마주에 대한 경계 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지수 기여도가 큰 종목으로 관심이 재집중되는 가운데, 로봇·바이오 등 변동성 높은 섹터는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