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일반산단 부족 전력 3GW 확보 길 열려…공사기간 5년 단축·사업비 30% 절감 '일석삼조'

새만금 이전론까지 불거졌던 전력 문제가 '도로 밑 전력망'이라는 전국 최초 모델로 돌파구를 찾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22일 오후 5시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핵심은 용인·이천을 잇는 지방도 318호선(27.02km) 신설 구간 지하에 전력망을 동시 구축하는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주도 일반산단(투자금 약 600조원)과 삼성전자 주도 국가산단(투자금 360조원)이 양축이다. 운영에 필요한 전기 설비용량은 총 15GW. 국가산단은 9GW 중 6GW, 일반산단은 6GW 중 3GW가 확보돼 일반산단의 부족 전력 3GW가 숙제였다.
경기도가 찾은 해법은 '신설도로 지중화'다. 도가 용지 확보와 도로 상부 포장을 맡고, 한전이 도로 하부에 전력망을 구축하는 '동시 시공' 방식이다.
송전탑 설치에 대한 주민 반발로 진도가 나가지 않던 상황에서 경기도 도로정책과가 "길(road)에서 길(way)을 찾자"며 한전에 제안해 성사됐다.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도로와 전력공사를 각각 시행할 때보다 공사 기간이 5년 단축되고 사업비는 30% 절감된다.
경기도 단독도로 사업 추정공사비 5568억원 대비 중복 토공사·임시시설물 비용 등 2000억원 이상이 줄어들 전망이다.
김 지사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 시절 유치한 역작"이라며 "오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도로 행정과 국가 전력망 전략이 결합하는 첫 출발점으로, 도내 다른 도로와 산업단지로 확장해 전국 최고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