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농생명용지 ‘물길’ 연다…농업용수 공급 1단계 본격화

농식품부, 2368억 원 투입 2공구 턴키 발주…7월 착공 목표
통합양수장·송수관로 구축…2030년부터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제공=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핵심 기반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제한적 영농에 머물러 온 새만금 간척지에 ‘물길’을 여는 사업으로, 농업특화단지 조성과 첨단 농식품산업 육성의 전제가 되는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사업 1단계(2공구)’ 공사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되며, 입찰공고 이후 제안서 평가와 기술심의를 거쳐 7월 중 시공업체를 선정해 착공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는 총 2368억 원이 투입된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통합양수장 1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옥구저수지 보수·보강과 함께 송수관로 24.9km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후속 사업도 일정에 맞춰 추진된다.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사업 2단계(1·3공구)’는 총사업비 1617억 원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까지 1단계와 함께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두 단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2030년부터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반에 농업용수가 본격 공급된다.

현재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전체 9430ha 가운데 77%에 해당하는 7275ha가 조성돼 사료작물과 일부 곡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농업용수 공급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농업법인과 현장 농가들이 영농에 불편을 겪어 왔다.

농업용수 공급이 시작되면 농업특화단지와 복합곡물단지, 원예단지 등에서 안정적인 영농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첨단 농식품산업 육성과 식량자급률 제고 등 미래 식량안보를 뒷받침하는 전초기지로 새만금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공사는 농생명용지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설계·시공 일괄입찰 절차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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