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불스팁 장단기금리차 7개월 최대..이 대통령 추경 해명

선물 저평에 기댄 매수+원·달러 하락+일본 채권 강세도 영향..장중 초장기물 강세
쌓이는 30년물 매물 등에 부담감 여전..주말 BOJ 금리결정 주목하며 보수적 대응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국고채 3년물 기준).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되며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7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추가경정예산 언급과 관련한 해명성 발언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문화·예술 산업 지원을 위해 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질문에 “몇십조씩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추경하는 건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며 “재원의 여유가 생기고 추경할 기회가 생기면 문화예술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을 늘리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언급에 초장기물이 장중 한때 금리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
확대된 현선물 저평에 매수세가 이어진 점,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점, 전날 금리가 폭등했던 일본 채권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80원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후 1471.3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만에 하락했다. 전날 26bp 넘게 급등해 3.874%까지 치솟았던 일본채 30년물 금리도 이날 15bp 넘게 하락해 3.717%를 기록 중이다.

2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3.8bp 하락한 2.951%를, 국고3년물은 5.3bp 떨어진 3.138%를, 국고10년물은 5.1bp 내린 3.602%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도 2.2bp 내려 3.472%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63.8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2bp 확대돼 46.4bp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6월5일(47.9bp) 이후 최대치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9틱 오른 104.95를, 10년 국채선물은 54틱 상승한 110.92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6틱 상승해 127.5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동반 순매도했다. 3선에서는 3105계약을 순매도해 7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해 5월13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9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8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10선에서는 1725계약을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3선에서는 3901계약을 순매수해 9거래일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2024년 12월10일부터 20일까지 기록한 9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1년1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10선에서는 2362계약을 순매수했다.

▲21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일에 이어 경계감으로 시작한 채권시장은 과도한 선물 저평에 기댄 매수와 장중 전해진 대통령 추경발언 해명, 환율 하락 영향으로 (국채선물기준)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여 장중 노이즈 역할에 머물렸다. 일본 국채금리가 시간이 갈수록 큰 폭의 금리 하락을 보인 것도 장 마감까지 강세를 시현하는데 일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단기 크레딧이 예전만큼 힘을 못쓰는 점, 추경을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30년물 매물이 계속 쌓여가는 등 커브 스티프닝이 진행된 점 등에 비춰 여전히 장기물에 대한 심리는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말 일본발 대형 이벤트(일본은행 금리결정)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롱뷰는 자제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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