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보스포럼서 내수확대 의지 표명…“제조 강국 넘어 소비 강국 될 것”

허리펑 부총리 “올해 최우선 과제는 내수 진작”
수출·인프라 의존 성장 모델, 내수 중심 재설계 시사
대외 개방 확대 약속…“공정·차별 없는 투자환경 제공”

▲20일(현지시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다보스(스위스)/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최우선 과제는 내수 진작이라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특별연설에 나서 “중국은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주로 중국의 발전과 전환 과정에서 오는 성장통으로 우리는 어떤 위험과 도전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비 시장으로 여러 부문에서는 이미 최대 소비 시장이지만 자본 소비 지출을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올해 국내 수요 진작을 최우선 경제 의제로 삼았다. 소비를 강력히 촉진해 제조 강국에 더해 소비 강국이 되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수입 확대로 양질의 외국 상품이 지금보다 더 많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도록 독려하고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접근성을 지금보다 확대하는 등 더 많은 분야를 개방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부총리는 “중국 정부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 없는 투명한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수출과 인프라 투자에 의존했던 경제성장 구조를 내수 시장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허 부총리는 “중국이 구매하고 싶어도 상대국이 팔기를 꺼리는 경우도 많고, 무역이 경제 사안이 아닌 안보 사안으로 확대 해석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한을 의식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중국의 발전이 세계 경제 발전에 위협이 아닌 기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유 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평화 공존을 위해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다자주의는 국제질서의 안정을 지키고 인류 발전을 촉진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