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원자력 기업과 합작사 설립⋯AI 전력 확보 박차

CNNP과 530억 원 규모로 세워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발리/AP뉴시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기업 알리바바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조달하기 위해 국영 원자력 기업과 합작 전력회사를 설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국가핵전력유한공사(CNNP)와 기타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2억5000만 위안(약 3590만 달러, 53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세웠다.

법인 등록 서류에는 에너지 발전을 포함한 협력 분야가 명시돼 있지만, 구체적인 협력 범위나 사업 내용은 적시되지 않았다.

메타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빅테크들은 에너지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에 24시간 청정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해 왔다.

반면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 정책상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을 활용하는 쪽에 더 비중을 둬왔다. 알리바바의 이번 결정은 안정적인 전력망 확보를 위해 원자력 비중을 높이려는 민간 차원의 전략적 변화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술기업들은 향후 전력 공급의 가용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동시에 각국 정부는 이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급등하는 가정용 전기요금을 억제하기 위해, 기술 기업들이 사실상 신규 발전소 건설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전방위적인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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